2012년 학생회에서 진행했던 '생명과학부 교수님 인터뷰 시리즈'중 첫번째 김기중 교수님 편입니다.

이 행사를 진행한 학생회 여러분 수고했습니다.
 

<2012 생명과학부 첫 번째 교수님 인터뷰 : 김기중 교수님>


-일시 : 2012년 3월 27일 

-참가 : 박희웅 정혜진 유성윤 임형묵 정윤민 최영우 이정연



 생명과학부 그 첫 번째 인터뷰의 주인공은 김기중 교수님입니다. 처음으로 인터뷰를 진행하다 보니 인터뷰 내용이 다소 잘 정리되지 못한 감이 있는데요, 너그러이 이해하며 읽어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



● 박희웅: 교수님인터뷰 말고도 학생들이 교수님들과 친해지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 김기중 교수님: 일단 서로 대화를 나눌 기회를 많이 만드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공식적으로는 지도교수제가 있죠. 교수님들이 학기 중에 1번 정도 지도학생들을 불러서 간단한 식사하면서 얘기를 나누기도 하고, 어떤 교수님들은 하루 동안 야외 실습을 다녀오시는 분들도 있어요. 그 외에 학부생, 대학원생, 교수 전체의 생명과학부 체육대회가 한 학기에 한번정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런 행사들을 통해 교수님들과 학부 학생들 간에 유기적인 관계가 형성됐으면 해요.



● 정혜진: 지도교수님께서 바쁘셔서 연락을 주시지 않으시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 김기중 교수님: 어떤 학생이든 메일을 보내서 상담을 요청한다면 대부분 교수님들이 모두 반응하실 거에요. 교수님들이 바쁘시니까 전화보다는 이메일로 시간 여쭤보고 찾아뵙는 게 좋겠죠. 교수님들과 격을 둘 필요는 없어요. 내 경우는 집의 애들 대하듯이 학생들을 대하고 있어요. 우리도 어찌보면 가족이죠. 생명과학부 라는 울타리 안에 제일 중요한 축은 학생과 교수죠. 학부든 대학원이든 학생이 주체가 되고, 여러 가지 경험이나 전문분야의 지식을 전달해주는 사람은 교수죠. 교수님들도 학생들을 가족처럼 대할 테니 항상 편하게 마음먹고 대화하면 돼요.



● 정윤민: 교수님께서 진로를 결정하신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 또 전공과 진로를 결정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어떤 말씀을 해 주고 싶으신가요?


● 김기중 교수님: 내가 자연과학계열에 76학번으로 들어갔는데 지금의 이과대학처럼 화학과, 물리학과, 수학과, 생물학과, 지구과학과가 있었어요. 2학년으로 진급할 때 그 중 하나를 선택해서 들어가는 거였죠. 내가 제일 재밌었던 것이 물리와 화학이었어요. 그런데 결정적 순간에 생물학 전공을 선택했어요. 생물학과 교수님의 영향이 컸죠. 생물학은 미개척 분야이므로, 저와 같은 학생들이 이 분야로 왔으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내가 대학교 때 공부를 좀 잘했거든.^^ 지금 내가 연구하고 있는 이 분야 쪽으로 대학원을 가고 싶다고 결정한 것은 2학년 때 였어. 물론 교수님 영향이 컸죠. 그렇게 학부를 졸업하고 대학원을 갔는데 석사과정 2년(서울대학)동안 교수님께서 그 분야에 대한 연구를 안 하시는거야. 그래서 그 당시에 내가 읽고 공부하던 책을 쓰신 외국 교수님께 식물 쪽으로 박사과정을 하고 싶다는 내용을 담은 편지를 썼어요. 그러자 답장으로 유학절차를 알려주셨지. 당시 우리 집은 유학 갈 만한 형편이 안됐어요. 그래서 어떻게 유학을 갈까 생각하다가 국비유학생 선발시험을 봤어요. 석사장교 6개월 다녀온 이후에 시험을 봐서 통과해서 재정적 지원은 해결을 했어요. 지원했던 여러 외국 대학 중에서 텍사스 주립대학에 가서 박사과정을 밟게 됐어요. 거기 교수님이 나를 처음 만났을 때 전공서나 교과서에 나와 있는 내용들이 실제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교과서에 나와 있는 내용이라고 해서 전적으로 믿을 만한 내용이 아니니 그런 내용에 의문을 가져보라는 얘기를 하셨어요. 학부 2학년 때부터 지속적으로 이 분야를 하고 싶다고 결정했고 아직까지 바뀌지 않았어요. 전남대 생물학과를 나와서 서울대에서 석사를 했고 미국 텍사스 주립대에서 박사를 했고 하버드대학에서 포닥을 하고 국내 영남대학에서 근무 하다가, 2002학년도 고려대학교에 오게 됐어요. 어떻게 보면 많이 돌아다녔죠. 여러 군데 돌아다니며 열심히 하다 보니 내가 이 분야에 있어서는 어느 누구보다 전문가라고 생각해요. 학생들이 어떤 전공을 하면 좋겠냐고 질문을 해요. 어느 분야든 간에 자신이 정말 열심히만 한다면 모든 분야에 길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해요. 어느 분야라고 길이 넓고 좁고가 아니고, 어느 분야든 간에 전문가로서 활동하고 싶다면 최고가 될 만큼 노력한다면 어디든 길이 있을 것이라는 거죠. 아무리 전공이 좋아도 노력하지 않으면 길이 없을 거예요. 정말 자신이 흥미 있는 분야를 전공으로 선택해서 어느 누구보다 열심히 하면서 하나의 길로만 가면 될 것 같아요.



● 정혜진: 그렇다면 지금(학부생때) 진로를 결정하지 못하면 많이 늦는 건가요?


● 김기중 교수님: 강호동 같은 경우는 씨름판에서도 성공을 하고 연예계에서도 성공을 했잖아요. 그러나 현대사회는 굉장히 분화되어 있고 전문적이라 전공 바꾸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중간에 진로를 자꾸 바꾸면 적응하기 힘들죠. 자신이 제일 재미있는 분야에 투자하라는 얘기에요. 성공적이고 성공적이지 않고는 분야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분야에서 내가 정말 뛰어날 만큼 열심히 일했느냐에 달라질 것 같아요. 내가 지방대를 졸업했지만 지금은 고려대학교에서 일하고 있고 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일했기 때문에 국내 어느 곳에 내놓아도 어느 누구에게 뒤지지 않을 만큼 무언가를 이루었다 생각해요. 



● 유성윤: 교수님께서는 지금 어떤 분야에 대해서 연구하고 계시나요?


● 김기중 교수님: 식물의 진화에요. 과거에 식물이 어떻게 진화해왔는지 또는 식물 종들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식물의 유전체를 분석해서 과거 역사를 읽고 컴퓨터로 분석하여 유전체가 어떻게 진화했는지, 그 유전체를 갖고 있는 식물 종들이 어떻게 진화했는지 연구중이에요. 내가 연구하는 분야는 4개 정도로 포커스가 맞춰져 있어요. 과거 식물의 진화역사추론, 식물 자원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유전체 자체의 진화, 환경문제와 함께 식물과 환경적 요인과의 상호관계의 4가지를 연구하고 있어요. 기초학문적인 측면도 있고 응용학문적인 측면도 있죠.



● 최영우: 우리나라 생명과학 분야의 전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김기중 교수님: 내가 대학교를 다닐 때와 비교해 보면 지금 2012년은 생명과학이 정말 비약적으로 발전했어요. 그 당시만 하더라도 생물학이 비인기 과목이었는데 지금은 기초과학 중에서 생명과학이 가장 인기 학문 분야에요. 왜냐하면 인간의 삶과 질이 증진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학분 분야가 생명과학이거든요. 인간 수명의 연장을 위한 큰 두 가지 요인이 질병치료, 식량 자원이고 삶의 질을 추구하는데 가장 큰 문제는 환경문제죠. 이 세 가지가 기본을 두고 있는 게 생명과학이에요. 옛날에는 전체 기초과학 중 생명과학이 차지하는 비중이 20%도 안됐는데 요즘은 생명과학이 기초과학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전 세계적으로 50%정도 돼요. 전 세계적으로 과학 분야에서 출판되는 논문 수를 따지면 생명과학 분야가 50%정도 될 정도에요. 과거를 보면 앞으로의 프로젝션이 되는데, 앞으로도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서 젊은 과학자들을 부르는 분야가 많아요. 생명과학의 지난 30년보다 앞으로의 30년이 더욱 팽창하고 꽃피울 거에요. 대학 졸업 석사 박사 포닥 등 트레이닝을 한다면 독립적으로 일할 수 있는 건 13~15년 후인데, (대학원 들어와서부터 10년) 그 이후 생명과학의 발전은 훨씬 폭넓고 깊을 거에요.



● 정혜진: 교수님께서 고등학생일 때 공부를 잘 안했지만 대학생 때 공부를 엄청 열심히 했다고 말씀하셨는데, 요즈음에는 공부 말고 다양한 경험을 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고들 이야기하잖아요. 혹시 대학 생활 중 후회되는 것이 있으신가요?


● 김기중 교수님: 없어요. 인생은 매우 길어요. 대학 4년 동안 여러 가지 많은 것을 경험해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아는 대학 4년 동안만이 아니라 끊임없이 형성되는 거예요. 

 내가 우리나라와 미국에서 대학 생활을 하면서 크게 두 가지를 느꼈어요. 첫 번째로, 일하는데 연령 제한이 없다는 것과, 그것을 통해서 리더십은 남을 시키는 것이 아니라 내가 먼저 하는 것 이라는 걸 느꼈죠. 서울대에서 석사 할 때 교수님이 연세가 62세셨어요. 옛날에 이런 교수님들은 원로 교수님이셔서 일은 잘 안하시고 대학원생보고 강의하라고 하셨어요. 그 분은 글만 쓰시지 연구활동은 안하셨어요. 그 당시에는 연구비도 거의 없었거든요. 그런데 미국에 가니까 그 지도교수님 나이도 62세였는데, 아침 8시에 학교오시고 저녁11시에 퇴근 하세요. 대학원생들보다 더 열심히 하셨어요. 한국과 미국의 지도교수님을 겪으면서, 일을 하면 미국에서 배운 지도교수님처럼 해야겠다고 느꼈어요. 

 두 번째 느낀 게 직업의식과 학생들을 가르치는 태도였어요. 미국에 있을 때 지도교수님은 항상 반팔티에 반바지를 입고 다니셨는데 어느 날은 양복을 입고 오시기에 물어봤더니 강의가 있는 날이라고 하는거야. 강의도 반바지 입고 와서 하지 왜 양복을 입고 오냐고 물어보니 학생은 나의 고객이라고 하더라고요. 승무원들이 고객을 대할 때 자세가 있는 것처럼 교수가 학생을 대할 때 자세가 있어야 한다는 거에요. 한국에서의 대학원 생활보다 박사 과정할 때 미국지도교수님께 배운 게 나에게 더 영향을 미쳤던 것 같아요.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은, 학부 4학년만 시간이 있는 게 아니라 석사 박사 그이후도 계속 배움의 연속이에요. 따라서 끊임없이 자기 혁신을 해야 해요. 자기 인생은 자신이 살아가는 것이고, 내가 어느 분야에 어떻게 집중해서 일을 하느냐, 내 인생에 후회를 하느냐 안하느냐는 자신의 스스로의 선택이거든. 자신이 어떤 분야를 열심히 했다면 되는 거야. 현대와 같이 다양한 스펙트럼 중에서 어느 분야에 집중하는 미덕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내 큰 애도 의대 간다고 하다가 결국은 지금 저널리즘 공부하고 있어요. 자신이 제일 재밌는 거, 해도 후회하지 않을 것을 공부하세요. 취업을 하고 사회진출을 해도 그 분야에서 1인자가 될 만큼 집중하세요. 분명히 다른 것을 희생을 해야 하긴 해요. 그래서 인생을 살면서 부모님, 친구가 없는 곳에서 몇 년은 살아 봐야 돼. 유학을 가게 된다면 그 기간 동안에는 어딘가에 집중하고 빨리 일할 수 있어요. 또 생각을 많이 할 수 있지. 내가 생활하고 있는 경계에서 벗어나서 인생을 설계해볼 필요가 있어요. 나는 박사 과정 하는 사람들에게 포닥은 밖에 가서 연구하고 오라고 말을 많이 해. 학부에도 다른 대학 갔다 온 사람들이 많은데, 기억 남는 게 많다고 하더라고. 인생에 그런 과정이 한 번쯤은 필요하다고 생각을 해요. 우리 사회가 폐쇄적이어서 유동성이 적은데,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이 섞일 수 있는 곳 중 하나가 대학사회에요.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서 서로 배우는 거죠.



● 이정연: 교수님께서는 생명과학자로서 교수님의 인생에 스스로 점수를 매긴다면 몇 점을 주고 싶으신가요?


● 김기중 교수님: 100점 만점에 60점정도. 내가 나에게 점수를 매기는 데 있어서 짠 편이에요. 내 인생 스스로를 평가한다고 하면 내가 아무리 열심히 했다고는 하지만 내 스스로 조금 부끄러운 점들이 있잖아요. 그런데 전체적인 흐름으로 봐서 지금까지 큰 스텝에서 잘못 판단한 건 대체적으로 없었다고 봐요.



● 임형묵: 교수님 지금까지 교수라는 직업을 갖고 쭉 지내오신 시간이 있잖아요. 그럼 교수라는 직업을 갖고 가장 큰 보람을 느낄 때나 뿌듯함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 김기중 교수님: 가르친다는 건 어떻게 보면 대리만족이에요. 여러분들 부모가 여러분들 좋은 학교가면 굉장히 만족해하시잖아요. 마찬가지에요. 제자들이 잘됐을 때 그게 가장 좋죠. 제자들이 직장을 잡고 좋은 연구결과를 내고, 물론 내가 지도한 측면도 있고 못한 측면도 있지만 굉장히 뿌듯하죠. 내가 대구에 있을 때 가르친 친구 중에 고등학교 생물 교육하는 친구가 있는데 이메일 보내주고 그러면 기분 좋죠. 그 때 보람을 느끼는 거죠. 부모님이 가장 큰 보람을 느끼는 게 자식들이 잘 됐을 때잖아요. 같은 원리인 것 같아요.



● 박희웅: 현실적인 질문을 드리고 싶은데요. 학생들이 약학전문대학원이나 의학전문대학원으로 많이 빠져나가잖아요. 만약 그런 사람들이 그 쪽으로 빠지지 않고 생명과학분야에서 대학원을 진학하거나 취업을 할 때 생명과학인으로서 사회에 설 자리가 많은 편인가요?

 

● 김기중 교수님: 많죠. 분야별로 많은데요. 나는 아까 얘기했다시피 학생들이 어디를 가든 그건 개인의 선택이에요. 잘못된 판단일 수 있는 경우가 어떤 경우냐면, 나는 의사가 적성에 맞지 않는데 집에서 의학전문대학원 가라고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잖아요. 내 친구들이랑 얘기를 해보면 지금 의사인 사람인데 후회하는 친구도 있고, 변호사인데 후회하는 친구도 있고. 변호사??구가 있어. 많은 사람들이 계속 변호사하라고 하는데 왜 그러냐고 물어보면 변호사라는 직업이 나랑 안 맞는다고 식물공장 하고 싶다고 해요. 내가 후회하지 않는 일을 하고 내가 이 일을 선택해서 집중해서 내가 좋아서 할 수 있는 분야라면 어느 분야이든 문제가 없어요. 그건 자기 선택이고. 자기가 만족할 수 있는 일이라면 어떤 일이든 난 해도 된다고 봐요. 의치학전문대학원을 가려고 하는 게 내 적성과 맞아서 갈려고 하는 건지, 부모님이 가라고 해서 가는 건지, 경제적으로 보탬이 되기 위해 가려고 하는 건지 그건 좀 생각해봐야 된다고 봐요. 자기가 후회하지 않을 만큼 열심히 할 수 있는걸 하란 얘기야. 진로를 뭐로 잡느냐, 자기가 좋은 걸 하라는 거에요.



● 박희웅: 저희가 생명과학부 학생이잖아요. 학부생으로서 생명과학에 더 흥미를 가질 수 있는 활동이 뭐가 있을까요?


● 김기중 교수님: 아까 말했던 채집 같은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겠죠. 전국 대학생 생물학 발표회도 있고 연구회도 있고 그런 행사들이 있어요. 우리 학교 내에서 학생들끼리 할 수 있는 학술 동아리가 좀 더 있었으면 좋겠어요. 예를 들면 우리 곤충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주말에 곤충 관찰하러 가자! 이런 거에요. 스터디 클럽 같은 거죠. 여러 분야에서 활성화 시켰으면 좋겠다는 거지. 나는 ATGC가 있다고 해서 분자 생물학 공부하는 학술 동아리인 줄 알았어ㅋㅋ. 알고 보니까 축구동아리고, 장수하늘소가 있다고 해서 곤충 관찰 학술 동아리인 줄 알았는데 이건 또 농구동아리야ㅋㅋ. 생명과학과 연관된 학술동아리가 좀 더 있으면 좋지 않겠나하는 생각이 들어요.



● 박희웅: 학술동아리라고 하면 왠지 분자생물학이나 세포생물학을 공부해야 할 것 같아서 조금 그렇더라구요.


● 김기중 교수님: 정규 교과목이 아닌데 흥미롭게 할 수 있는 거, 예를 들면 법의학 동아리 같은 걸 만들어서 생물학적인 지식을 어떻게 응용하는지, 국과수에서는 어떤 일을 하는지 같은 걸 공부한다던지 등등 생명과 연관된 동아리 활동이 해볼 만한 게 많아요. 생명과학이라는 게 영역이 굉장히 넓잖아요. 사회 참여할 수 있는 것들도 많구요. 그런 걸 같이 하면서 유대가 강화되잖아요.


 내가 학생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얘기는 내 분야에서 열심히만 하면 어느 분야든 길이 있으니, 내가 정말 하고 싶은, 후회하지 않을 일을 하라는 거에요. 그러기 위해서 주위에 경험이 많은 분들의 조언을 듣는 게 중요해요. 가장 가까이 있는 게 부모님이고, 교수님도 아주 멀리 있는 건 아니니까. 두 갈래 길에서는 경험 있는 분의 조언을 듣고 간접경험으로 결정하길 바래요. 그리고 판단했으면 그 길에 집중하길 바래요!




 바쁘신 중에도 시간을 내 인터뷰에 참여해 주신 김기중 교수님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