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학자 안지훈 교수가 밝힌 돌연변이 애기장대 꽃의 비밀


생명과학부 안지훈 교수의 인터뷰가 주간조선에 실렸습니다.

<기사내용의 일부분>

“나의 실험실은 세계 최고를 지향”
   
   “식물은 환경에 따라 발달을 조절한다. 진화의 역사에서 동물은 ‘이동’을, 식물은 ‘유연성’을 얻었다. 동물은 달라진 환경이 자신에게 이롭지 않다고 생각하면 그곳을 떠나면 된다. 식물은 움직일 수 없다. 대신에 주위 환경 변화를 인지하는 능력을 발달시켰다. 가령 기온이 떨어지면 일시적으로 추운지, 겨울이 다가오는 것인지 판단해야 한다. 식물은 환경 변화에 따라 발달을 조절할 수 있다. 처음에 정해진 일정대로 신체발달이 진행되는 동물과는 다르다. 사람은 날씨 등 환경 변화에 상관없이 2차 성징이 초등학교 고학년 때 정해진 대로 나타난다. 하지만 식물은 음지에 사느냐, 양지에 사느냐에 따라 꽃피우는 시기를 다르게 한다. 꽃피우기에 국한해서 보면 잎에 있는 센서가 대기온도를 감지한다. 그리고 꽃을 피울 온도가 되었다고 판단하면, 꽃이 필 위치에 있는 ‘줄기 정단(shoot apex)’에 그 신호를 보낸다. 이때 잎에서 줄기 정단으로 보내는 신호물질이 화성소다. 그러면 줄기 끝에서 꽃을 피우게 된다.”
   
   식물학자들은 오랫동안 화성소를 찾아왔다. 꽃을 피우는 식물, 즉 현화식물은 화성소를 갖고 있다. 그는 “현화식물은 식물 중에서 고등한 식물이다. 동물로 치면 진화의 역사에서 늦게 출현한 척추동물에 해당한다”라고 말했다. 미국계 러시아 식물학자 미하일 체일라칸(Mikhail Chailakhyan·1902~1991)이 1936년에 현화식물에는 꽃을 피우게 자극하는 호르몬이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고, 미지 물질에 ‘플로리겐’, 즉 화성소라고 이름 붙인 것이 연구의 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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